1편을 업로드한지 어언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그 이유는 학과 공부에 힘쓰다 보니.. 정신머리가 없어서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들이 한달 내내 열심히 활동하고 또 애기들이 막 데뷔도 하고 그러다가 보니까... 사람이 정신머리가 없어서 어케 한달이나 되어버렸다..!!
이 블로그를 아무도 보지 않을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통계를 보니까 검색 유입이라는게 좀 있더라고 나는 내가 트위터에 올려서 방문한 내 트위터 친구들이나 이 블로그를 좀 보는 줄 알았다... 어쨌든 오캐드에 오고싶은 사람들이 정보를 찾고 있구나 싶어서 내가 어찌저찌 오캐드에 입학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과정을 마저 서술해 보겠다 사실 여러분이 진짜 궁금해할거는 1탄에 다 나와있고 2탄은 내가 어학원 다니면서 얼마나 개고생을 했는지...에 대한 한탄에 가깝다. 나중에 종강하고 나면 Faculty of Art (BFA) 1학년에 뭔 수업 듣고 오리엔테이션은 어떻고 하는 내용을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다.
4. 영어 점수 만들기 - 어학원 찾기
일단 전편에서 봤듯이 나는 오캐드에서 오퍼를 받아내었다! 일단 컨디셔널(조건부) 오퍼긴 하지만 아이엘츠 점수 그건 미래의 내가^^ 어떻게든 해주겠지~^^ 하는 드럽고 치사한 마음이 강했다 4월 15일에 한국행 비행기를 끊어놨으니 아이엘츠는 한국가서 볼 생각이었음. 사실 생각만 했고 한국가서 열심히ㅋ 케이팝ㅋ 오타쿠질을ㅋ 하려고 했다... 어머니 죄송합니다. 하필 시기가 프로듀스X101 시작 전에 애기들 상암에서 인사하고 다닐때라^^... 엠넷망해라 시발(원픽 묻지마세요 데뷔못함) 그때도 생각했고 지금도 생각했지만 저때 한국 갔으면 나는 대학을 못 가고 한국에서 열심히 취직을 준비했을 것이다^^!! 그리고 집에서 눈칫밥 먹느냐 사망했겠지ㅎ
일단 오퍼를 받았는데 내 아이엘츠 점수는 진짜 진짜 진짜 씹씹씹개망 점수였다... 몇점인지 올리고 싶지도 않음... 선생님이 맨날 너는 왜 이렇게 점수가 안 나오냐고 수업 듣는데에 어려움이 있냐고 까지 물어보심ㅠㅠ... 그리고 과외도 하고 그랬는데... 아무튼 그닥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한국 가기 9일인가 10일 전에 한국인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하나 걸려왔다... 그 전화 받았으면 안됐는데....
내가 BICC를 처음 입학한게 작년 4월달이었고 나는 ESL 레벨 D를 받았다 E가 11학년 바로 밑이고 ESL 중에서 점수 제일 높은 거. 12학년 영어까지 단계별로 한학기에 하나씩 이수해야하고 나는 봄학기(4~6) 여름1(7) 가을학기(9~11) 겨울학기(11~3) 총 4학기를 보냈고 대학교에 제출할 영어 포함 6개의 12학년 과목 성적과 온타리오주 고등학교 졸업 시험(Ontario Secondary School Literacy Test) 대신에 대체할 수 있는 수업(Ontario Secondary School Literacy Course) 성적까지 완벽하게 모든 것을 끝낸 상태였다. 그래서 집 계약도 해지하고 한국 갈 짐이나 싸고 있었는데.. 갑자기 선생님한테 전화가 와서는 4월달부터 니가 수업이 없어지니까 오캐드와 연계된 패스웨이 어학원들 중 하나를 가서 패스웨이를 따자고 제안이 들어왔다!!!!!
전화 받고 일단 내가 돈내는게 아니니깐... 항공권도 취소해야하고 그런거니까.. 엄마한테 물어본다하고 전화 끊었는데 솔직히.. 엄마한테 말 안 하고 싶었다 쉬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그러면 여지까지 엄마가 쓴 돈 몇천을 날리게 되기 때문에 아무리 불효녀여도...(오캐드 명문대라고 엄마가 많이 좋아하셨음) 차마 몇천을 땅바닥에 꼬라박는 짓은 할 수가 없었어서... 엄마한테 연락을 드렸고ㅠ 나의 한국행은 90퍼센트정도 취소가 됐다... 나중엔 10퍼센트가 채워지지만...
일단 여기서 오캐드 대학교와 연계되어 있는 패스웨이 과정이 있는 어학원은 어느곳이 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주소- https://www.ocadu.ca/admissions/admission-requirements/english-proficiency.htm)
일단 오캐드와 연계를 맺은 영어 교육기관은 이렇게 총 5가지가 있다. 한사, UMC, ILAC의 경우 2가지의 기준 조건이 제시되는데 저기서 말하는 오캐드의 EDA(English for Art and Design) 프로그램이란 이것이다.
설명하자면 오캐드에서 실시하는 ESL 수업이고 다른 대학교는 영어 점수가 부족한 친구들에게 부족한 만큼 ESL 오퍼를 같이 끼워서 준다. 그러니까 ESL을 1년 듣고 다음 년도에 내가 원하는 학과의 신입생으로 입학할 수 있는 조건부 입학인거지. ESL도 대학교 등록금만큼 등록금 개많이 낸다.. 내가 듣기로 라이얼슨이 1년에 3만불인가 그랬던거 같음. 아주그냥 유학생 장사로 돈 뽑아 먹는 캐나다 대학새끼들..
근데 오캐드의 EAD가 타대학의 ESL 수업이랑 뭐가 다르냐면, 일단 이것도 아이엘츠 점수가 overall 6.0이거나 위에 제시된 어학원들에서 완전 충족 조건보다 조금 아래의 점수나 레벨을 맞았을 때 들어갈 수 있고 기간도 8주로, 새 학기 시작하기 전에 하고 바로 내가 오퍼를 넣은 해당 학기에 신입생으로 들어갈 수 있다! 난 안 해봐서 모르겠는데 듣기로는 그냥 탱자탱자 놀자판이라고 들었는데 모르겠음.. 어쨌든 어학원 패스웨이 과정보단 살만할듯.
만일 님이 오퍼가 나왔는데 학교에 아직 영어 점수를 내지 않았다! 이러면 학교에서 약 1달 정도 뒤에 EAD 프로그램 들을래? 하면서 메일이 옴. 여기에 첨부되어있는 EAD 들을 수 있는 최소 영어 시험 점수표는 이렇다.
그리고 지금 메일 보니까 학비도 얼마라고 나와있음 ESL 등록금+수업료+택스 합해서 약 5천불 조금 넘는데... 어학원 내가 12주 튜터 끼워서 다닌거랑 얼추 비슷한듯. 아이엘츠나 다른 영어 공인 시험 성적이 저 정도는 나오는데 기준 점수까지는 절대 안될거 같다.. 하시는 분들은 EAD 프로그램 듣는 것도 추천합니다. 일단 어학원보다는... 사람 사는 것 같겠죠....
다시 어학원 얘기로 돌아가서.. 원래 어학원의 등록 과정은 이렇다. 1. 방문 2. 테스트 3. 결과에 맞는 반에 배정.. 인데 보통 패스웨이는 일정 레벨 이상이여야지 들을 수 있고 어학원에서 레벨테스트 할때 패스웨이를 한방에 갈 수 있는 점수는 잘 주지 않음. 일단 나는 유학원이랑 한국인 담임선생님이랑 상의하에 레벨을 받을 수 있겠다 싶은 어학원을 몇개 골랐고 제일 처음 레벨 테스트 받으러 간 곳이 ILAC.
ILAC은 다운타운에(영블) 위치해 있으며 학원이 졸라 졸라 졸라 크다... 한국에서 파고다 어학원 다닌 적 있는데 마치 파고다 어학원을 연상케 했음. 레벨테스트는 강의실에 레벨테스트 보는 학생들 다 같이 모여서 진행하고 30분인가? 정도 문법 문제 푼 다음에 10분인지 5분인지 라이팅 테스트 봄. 라이팅 테스트 주제는 진짜 별거 아니고 그냥 니가 캐나다를 좋아하는 이유 이런거 몇개 주고 하나 골라서 쓰라고 함. 맨날 60분 아이엘츠 라이팅만 하다가 5분만에 글 쓰라고 한 적은 처음이라서 걍 막 휘갈김ㅋㅋㅋ 문법은 약했기 때문에 아는 거 빼고는 개망했을거라 예상ㅎ 그리고 그 뒤에 개인 면담? 같은 걸로 원어민 선생님이랑 상담을 하면서 스피킹 레벨을 측정한다. 걍 캐나다 왜 왔니? 무슨 수업 듣고 싶니? 왜 이걸 들으려고 해? 이런거 물어봄.
진짜.. 내 인생에서 영어로 가장 잘 말한 날인듯 나 스피킹 진짜 못하고 지금도 못하는데ㅋㅋㅋㅋㅋ 이렇게 주절주절 말해본 적 처음이야 믿을 수 없어;; ILAC의 패스웨이 과정은 1.1/1.2/1.3 그리고 2.1/2.2/2.3 이랑 3.1/3.2/3.3/3.4 인가 이렇게 엄청 세분화 되어 있는데 거기 선생님이 나한테 2.2인가를 주심 이것도 너에겐 첼린지가 된다고 사실 2.1이 너에게 편안한 선택인데ㅋㅋ 니 제출 기간 때문에 2.2를 줬다.. 이럼 ㅅㅂ 내 체출기간은 2.2 아니고 2.3은 줘야하는 기간인데!!!!!! 8월 15일까지 모든 아카데믹 서류들을 제출해야했음 여기 4주마다 레벨업 가능. 사실 2.2도 첫 레벨테스트 치고 나쁜 건 아닌데... 노력하면 극뽁~ 할 수 있는 환경이긴 했는데 애매해서 고민을 하던 중에 갑자기 UMC에서 내 아이엘츠 점수 끼고 튜터링 껴서 3주짜리 EAP( English for Academic Purpose) 과정을 들을 수 있도록 해준다고 연락이 와서 UMC 가게됨.
5. 영어점수 만들기! - UMC EAP Program
UMC는 미드타운인 Eglinton Station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BICC랑 굉장히 가깝다. 걸어서 2분. UMC는 레벨이 15까지 있다고 하는데 레벨 13부터 EAP 수업을 들을 수가 있다. UMC의 EAP 프로그램은 레벨 진급을 하는 것이 아니고, 3학기(12주) 동안 수업을 받고 한 학기 성적이 모두 평균 70을 넘으며 졸업시험에서 평균 70점을 넘으면 패스하는 프로그램이다. 근데!!! 오캐드는 시발 졸업 시험에서 80점 넘어야함... 오캐드만.. 시발...
UMC EAP 프로그램의 스케줄은 이러하다
이렇게 오전, 오후 수업이 나눠지는데 그냥 간단하게 오전에는 글쓰기하고 오후에는 디스커션하고 프리젠테이션 하거나 리스닝 한다.
오전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에세이 쓰기인데 놀랍게도 UMC는 한 학기에 총 3개의 에세이를 써서 내야한다. 시발. 그것도 week 3에. 말이 3주 주는거지 그냥 일주일만에 후다닥 써서 내는거나 다름없음.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셋째주에 제출해야 하는 과제 목록은 이러함.
1. Topic 1 Essay (In-Class)
- 아웃라인
- 드라프트
- 완성본 (타이핑)
2. Topic 2 Essay (In-Class)
- 아웃라인
- 드라프트
- 완성본 (타이핑)
3. Topic 3 Essay (Personal)
- 아웃라인 (타이핑)
- 참고문헌 목록 (Bibliography)
- 완성본 (타이핑)
4. Academic Word List (30개)
뭐 대충 이렇게였던거 같은데 이게 또 몇달 지났다고 기억이 안나네... 이거를 매 학기마다 반복한다.. 진짜 세컨텀때는 엄마랑 울면서 전화함... 오전 수업에서는 저 제출물이 가장 큰 점수를 차지한다. 솔직히 수업 개판으로 듣고 저걸로 떼워도 됨.
그리고 오후 수업은 프리젠테이션 수업인데 중간중간 수업 때 마다 소규모의 그룹 프리젠테이션 시키고 발표도 함 서로 발표 할라고 경쟁함 왜냐면 참여 점수 있어서ㅎㅋㅋㅋ 여기선 참여 점수가 중요하고 중간에 과제로 나오는 그룹 프리젠테이션이랑 마지막 개인 프리젠테이션이 개씹중요하다.. 개인 프리젠테이션은 오전 수업 제출물 다 제출하면 찾아오고 마지막 주에 진행됨.
아무튼 이렇게 3텀 동안 평균을 85? 정도로 유지한듯.. 혹시 졸업 시험에서 80점 못 넣으면 감정에 호소해보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3텀 점수가 오전오후 합쳐서 평균 70이 넘으면 졸업 시험을 볼 수 있게됨. 졸업시험은 아래와 같이 진행된다.
1. 매 학기 Week 4 금요일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 진행됨.
2. 졸업 시험 아직 볼 때가 아닌 퍼스트 텀 세컨 텀 학생들도 연습으로 볼 수 있고 강의실은 다른 강의실 배정됨
3. 종이에 시험 주제랑 뭐를 써라, 에세이 분량 이런거 나와 있음
4. 관련 기사 프린트해서 나눠줌 그거 보고 에세이 MLA 포맷으로 잘 쓰기.
나는 처음에 시험 봤는데 70점 나옴.. 근데 이런 경우에 원래 EAP 통과 기준은 넘었기 때문에 기회를 한번 더 준다. 그래서 재시험 보고 83점으로 통과! 재시험 점수 나오는 날 아침에 내 프엑 원픽 떨어져서 기분 재기했는데.. 재시험 통과해서 얼떨떨했음 병주고 약주는 건가...시험 결과 나오면 어학원에서 학교로 다이렉트로 보내줌.
웃긴거.. 수료 증서가 따로 있는데 그걸 수령하러(이건 오캐드에 안 보내도 됨) 학원 갔더니ㅋㅋㅋㅋ 인포 직원들이 나 오캐드 때매 재시험 본거 알아서 나한테 너는 EAP를 두번 수료했다고 함ㅋㅋㅋㅋㅅㅂㅋㅋㅋㅋ 70점 맞았을 때 해탈해서 아 시발 몰라 안되면 그냥 전문대 간다 상태였는데ㅋㅋㅋㅋㅋ 83점으로 개안전빵..^^ 캐나다에서 80점부터 A고 70점은 B거든요... EAP를 모두 A로 통과한 로열A녀..^^...(자랑임)
일단 내 학교 입학하기 전 중요 사항들은 끝이고! 혹시 이 글을 보는 사람들 중에 궁금한게 있으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세요(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학교 입학 전 내가 낸 중요 서류들이랑 내는 방법, 학교 입학하기 직전 오티날까지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캐나다 대학 오리엔테이션...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궁금하시죠? 제가 알랴줌...
- 오타쿠질로 캐나다 미대가기 3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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