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네이버나 구글에 유학 관련 정보를 검색해서 남의 블로그 보는 것도 좋아하고 유튜브에 유학생들 브이로그 보는 것도 좋아하긴 하지만 절대!! 내가 직접 블로그를 개설하여 유학 관련 포스팅을 한다거나 아니면 유튜브에 브이로그를 올리는 짓은 하지 않을 것이었다. 왜냐면... 나는 케이팝 오프 덕질을 n년동안 열심히 다닌^^ 케이팝에 미친 빠순이었기 때문에 인터넷에 나의 신상을 유포하는 것이 얼마나 존나 개무섭고 귀찮아지는 일인지 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글을 쓰고 있냐면...
1. 캐나다 너무 재미없어.. 개심심함.. 개강 아직 5일인가 남음...
2. 정보를 찾고 싶어서 인터넷 다 뒤져 봤는데 우리학교 정보는 1도 없음 아... ㅅㅂ
3. 뭔가 기록용으로 남겨놔야 할거 같은데 맨날 트위터 비계로 씨부리고 트청 돌려서 남는 기록 0에 수렴
4. 어차피 내 신상은.. 털릴대로 털린듯하다.. 허벌신상..
이러한 연유로.. 유학 얘기를 씨부리는 일상용 블로그를 굴려보게 되었다. 혹여 나와 같은 학교에 가게 될 한국 유학생 친구들이나 아니면 캐나다에서 미대를 다니고 싶은 친구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으면 좋겠다^^ 화이팅!
일단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내 스펙과 상황 등등을 공유하여야 할텐데... 일단 대충 정리하여 보자면 이렇다
나이 만21세(처음 캐나다 갔을때)
최종학력 고등학교 졸업검정고시 합격
해외유학 및 어학연수 경험 전무
영어실력 동명사도 몰랐음
기타 예체능 입시 2년함
직장 1년동안 다니다 퇴사함
케이팝 오타쿠질 하느냐 돈 다 날림
학창시절 학교 전용 포토샵 노예
아이돌 팬페이지 및 팬활동 경험 다수^^;;
보기만해도 개노답 스펙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애도 가는 것이 유학이며... 솔직히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유학을 왜 갑니까 설연고 가면 되는데^^...(개인적인 의견으로 실제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나는 중고통합 5년제 대안학교를 나왔으며 중학교 졸업도 검정고시로 했고 학교 졸업 후에 바로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보고 고졸 학력을 취득하며 열심히 예체능 입시를(미대 아님) 하였으나 광탈함ㅋ 그래서 재수도 했는데 광탈함ㅋ 그러던 중에 최애 아이돌 그룹이 데뷔를 해버려가지고~~ 대학이 다 무슨 소용이람 최애만 보면 행복한데 최애가 내 인생 책임져 준댔어 깔깔깔... 하며 알바하고 아이돌 오프다니다가 엄마가 갑자기 무슨 구인공고를 던져주며.. 여기에 이력서 안 넣으면 널 호적에서 파버린다고 협박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학교 다닐때 인턴쉽 프로그램 해야해서 썼던 좆망 자소서 수정해서 이력서랑 같이 보내고 면접 개판으로 보고 왔는데 붙어버림;;;;; 아무래도 우리 회사가 미쳤던거 같다..... 날 왜 붙여줬지?
원래...actually... 재수 망하고 유학이나 가려고 엄마랑 유학원 가서 캐나다 가기로 결정 땅땅땅 했는데 최애 아이돌이 너무나도 좋았던 나머지 엄마가 입금 다 해버렸는데 유학가기 무서웡엉엉어엉엉 유학안갈래 엉엉엉엉엉 하고 염병을 떨어서 한번 엎은 적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미친년이 따로 없는데 그때는 그랬다... 하지만 지옥의 직장생활을 하면서 나의 인생은 씹우울 모드를 타기 시작했고... 아이돌 너무 좋은데 돈 벌기 줜나 힘드네... 와중에 팬덤 내에서 싸불도 당함 몇백만원 서포트 하고 싸이버 불링 당해보셨나요? 존나 살기가 싫고 내 최애고 나발이고 오타쿠들 다 죽이고 지옥에나 가고 싶어짐..^^...
나를 한국에 유일하게 묶어두는 이유는 바로 오로지 케이팝 딱 하나였는데!!(물론 유전적으로 서양문화 배척하는 흥선대원군의 피가 흐르고 있는것도 있고) 덕질에서 스트레스 받으니까 모든 정이 다 뚝 떨어져서 더 이상 이 나라에 남고 싶지가 않고... 직장 다니기 너무 힘들다 시팔... 누가 나를 외국으로 보내준다면 군말없이 떠나겠노라 상태가 됨.
스무살인지 스물한살때 인지 유학원 방문했던 이후로 우리엄마랑 나 사이에 트러블이 생길때면 항상 엄마가 내뱉는 단골 래퍼토리가 캐나다로 보내버린다였는데 퇴사하고 일주일 정도 된 어느날... 엄마가 내 지갑에서 영수증을 하나 발견하게 되는데 바로 핫트랙스에서 팬사인회 응모를 하느냐 앨범을 30만원어치 구입한...^^...영수증이었다(여담이지만 이 때 팬싸 떠러짐.. 손추는 한장충 합시다) 복날 개 패듯이 쳐 맞고 나서 엄마가 한숨을 쉬며 그냥 캐나다로 가버리라고 했는데... 한국에 정이 0퍼센트 남아있던 나는.. 이때다 싶어 그러겠노라 대답을 하고 맙니다(내 인생 최고의 실수) 그때 그러겠다고 했던 이유는 1. 일단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음 2. 나중에 가고 싶어도 내 돈으로는 절대 못감 등등 복합적인 사유가 있었다...
아무튼 유학을 결정하고 유학원에 가서 상담을 시작하는데 미국은 총기 있어서 무섭고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은 한국이랑 입시 시스템이 다를게 없었기 때문에 한국어로 시험봐도 저쪼아래 등급 받는 공부머리론 일본에서 대학을 갈 수가 없을거 같았고 결국 제일 만만한 곳은 캐나다 뿐이었다^^.. 사실은 일본으로 가고 싶었음... 버리지 못한 케이팝 빠순이의 미련... 우리 언니들 일본 프로모만 천년동안 돌고 있단 말이에요...(아직도 돌고 있다는게 소름이다 망할 소속사 새끼들아)
앞에서 서술했다 싶이 나는 유학에 큰 뜻이 있어서 가는 게 아니고 한국에선 내 인생이 답이 없고! 나중에 내 돈으로는 못가니까! 불효 할 수 있을 때 하자 하는 마음으로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유니버시티건 컬리지건 다 괜찮습니다 나를 받아주는 학교가 최고의 명문대^^라는 마음가짐으로 전 아무거나 괜찮아요...^^ 했는데 엄마가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 상담했던 내용이 국제학교로 재입학해서 고등학교를 다시 다녀서 대학에 가는 그런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국제학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여 갑자기 팔자에도 없는 고등학교 재입학을.. 하게 되고 말았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대학교 가기 전에 두가지의 코스를 밟았다.
1. 캐나다 국제 사립 고등학교
2. 어학원 패스웨이
어쩌다가 이런 생고생 루트를 타게 되었는지...는 이제 아래에 서술해 보도록 하겠다..!!
1. 캐나다 국제 사립 고등학교 입학
캐나다에서 4년제 대학을 가려면 검정고시 성적으로는 갈 수 없다(고 들었다) 아마 일반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은 그 점수를 사용 할 수 있는 걸로 아는데 예대는 모르겠고 유티나 워터루 같은 대학은 그 점수가 잘 안먹히는 걸로 안다. 캐나다 유니버시티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6개의 12학년 크레딧이 필요한데 필수는 영어고 자기가 지원하는 학과에 따라 수학 물리 과학 등등 필수 과목이 추가가 된다(나는 예대랑 인문대만 지원했기 때문에 영어만 있으면 됐다^^) 이러한 캐나다 고등학교 성적을 만들기 위해 캐나다 고등학교를 가는 것인데 주로 나같은 나이 찬 성인들은 크레딧 스쿨을 간다.
내가 다닌 국제 고등학교는 캐나다 국제 사립 고등학교 어쩌구라고 네이버에 치면 제일 많이 나오는 학교중 하나인 BICC 버밍햄 인터네셔널 어쩌구...를 다녔다. 중국인이 반이고 나머지는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적절히 잘 섞여 있다. 여기에서 고여 있으면 영어가 절대 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과외를 열심히 하던지 인강을 열심히 보던지 하는 것을 추천한다(둘다 안해서 망했다.)
일단 BICC의 장점은
1. 한국인 담임선생님이 따로 계심
개인적으로 가지고 계신 입시 노하우와 정보가 정~말 많으시고 학생들 하나하나 성심 성의껏 봐주시려고 노력하시고 솔직히 선생님 내 구 상사 닮으셔가지고 처음에 좀 흠칫했지만 좋으신 분이다 말투가 조금(?) 험악하신 거 빼고는.. 애들한테 애정도 많으시고 일단 캐나다 입시 시스템 1도 모르는데 옆에서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알려주는 사람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굉장히 크기 때문에!!
2. 수업 안 빡세고 고득점 쉬움
물론 내 성적표를 보면 그닥 고득점^^..은 아니지만...어학원 패스웨이 과정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쉽고! 일단 이과 수업은 내가 안 들어서 모르겠지만 영어 수업도 그렇고.. 사고하는 능력이 있다면 어떻게든 점수를 따낼 수 있다. 여기는 한국이랑 달리 정확한 답을 적어서 내는 것이 아니라(그런것도 종종 있긴 있음) 니가 뭔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정답 모르겠어도 일단 답을 줄줄줄 길게 적어내면 점수 중간이라도 준다. 수업시간에 못 알아먹겠는거 있을때도 나중에 선생님한테 여쭤보면 굉장히 친절하게 내가 알아먹을 수 있도록 쉬운 영어 써서 다 알려주신다^^.. 그리고 나는 아트 수업 위주로 많이 들었는데 아트쌤 웃기고 재밌음 점수 잘 준다고 들었는데 아닌거 같음.. 그래도 Chris I love you ^^
3. 학교에서 아이엘츠 시험 보기 가능
BICC가 아이엘츠 공인 시험 장소이기 때문에 익숙한 공간에서 아이엘츠 시험 보기가 가능하다!! 그래봤자 내 점수는 처참했지만...
4. 다양한 동아시아 친구들과 대화 가능
근데 나는 베트남 친구들과만 수다 떨어봄
장점은 대충 이정도인 것 같다... 그리고 단점을 꼽자면
1. 면학 분위기 후짐
한국에서 계속 어떤 모임에서건 내가 막내인 삶을 살다가 여기에 오니까 갑자기 주민등록번호가 3 4로 시작하는 애기들 사이에서 나 혼자 노땅 늙은이가 됐는데(물론 많은 사람도 있음) 평소 한국 고등학생을 우리 집에 있는 참하고 조신한 남아 외엔 접해 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 존나 컬쳐 쇼크였다... 선생님 말 안듣고 수업에 시간하는 건 기본이고 선생님한테 한국어로 욕하고... 정말 나 중학교 2학년때나 봤던 일이 실제로 일어남(물론 그 친구에겐 지금이 질풍노도의 시기였겠지만) 만일 내가 교사나 도우미 역할로 있는거라면 아이구^^ 그럴 시기지~ 했겠지만 나는 우리 엄빠 돈을 뜯어서 몇천만원짜리 학비를 내고 앉아있는 인터네셔널 스튜덴트였기 때문에 존나 개 짜 증 남...!!!!!!! 너는 어려서 지금 대학 안가도 괜찮지만 나는 아니거든????
2. 듣고 싶지 않은 한국말
일단 이거는 두가지의 경우가 있다. 경우 1번. 자습시간에 문제풀고 있는데 뒤에서 어떤 한국인 여자애랑 남자애랑 막 얘기를 나누는데 얘기 내용이 그 사춘기 시절에 흔히 있는 친구관계의 어려운 그거인것이다..^^.. 와타시... 중고통합 5년제 기숙사 학교를 다닌 여자... 이런거 지겨워 죽겠고 남의 얘기 알고 싶지도 않다... 근데 한국말이라 귀에 쏙쏙 꽂힘 아나... 경우 2번. 수업 들어갔는데 좀 수업이 프리한 선생님 수업이라 애들이 다 각자 해야할거 하고 그러는 수업이었음. 한국고딩 3명이 내 앞에 앉아서 음담패설을 시발새끼들아 그거 성희롱이야!!!!!! 너무 개빡쳐서 끝나고 선생님한테 꼰지를까 했는데 쟤네를 줘 팰거 같지도 않고 그래서 걍 둠... 이런 스트레스가 있었다.
3. 내가 중국에 온건지 캐나다에 온건지 모르겠음
영어보다 중국어가 훨 많이 들림... 그래도 중국 친구들 착함...
4. 아이엘츠 성적 만들어야 함
어학원은 패스웨이 하면 아이엘츠 없이 바로 학교 진학 가능한데 국제학교는 3년인지 4년인지 다니지 않으면 아이엘츠 성적 있어야함.. 근데 이거 성적 존나 안나옴!!!!! 이게 가장 큰 스트레스...
나처럼 인내심이 많아서 어린 남자애들이 야부리 터는 것을 참을 수 있고(사실 싫은티 존나 많이 내서 걔네도 나 싫어할듯...ㅋ) 아이엘츠를 존나 잘 볼 자신이 있고 무조건 4년제 대학을 가야한다!!! 하는 사람이 있다면 국제학교 추천한다 캐나다 내 대학 말고도 영국 호주 네덜란드 홍콩??등 해외 대학도 많이들 감 나는 안전하게 캐나다^^..!!
2. 대학 원서 쓰기 & 포폴 만들기
캐나다 온타리오주 4년제 원서를 쓰려면 OUAC라는 사이트를 이용하는데, 사실 나는 선생님이 아이디랑 다 만들어주셔가지고... 초기 세팅을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 아마 사이트 들어가면 뭔가 하우투어플라이 어쩌구 이런거 있을듯..(https://www.ouac.on.ca) 그리고 고3 친구들은 101 어플리케이션 성인은 105 어플리케이션으로 나뉜다. 101보다 105가 존나 까다롭고 뭐 내놓으라는 서류도 많고 대학 안가고 그 동안 뭐 했는지도 구구절절 적어서 내야하고 그럼.. 개귀찮음...
대학 원서를 쓰기에 앞서 여러 대학 사이트를 보며 무슨 대학, 혹은 무슨 학과에 지원할지를 대충 구상하고 선생님과 면담을 한다. 애초에 나는 시작부터 예대나 인문대로 진학할 생각을 하고 이과 수업을 하나도 안 들어놓은 상태였던지라 학과 선택은 생각보다 쉬웠다. 주로 두가지 전공의 원서를 썼는데 하나는 포토그래피. 사유는 아이돌 오타쿠질의 삼분의일 정도를 아이돌 찍사로 살았고 한국 갔을때도 오프 뛰며 사진 찍어왔고 어릴때부터 DSLR 가지고 놀면서 찍었던거 많고.. 포트폴리오 만들기 쉬울 거 같았다. 그리고 두번째는 여성학이었는데 그냥.. 내가 관심 많아서 배우면 재밌을거 같았음! 여성학은 성적표 내고 이런거 말고는 전혀 할거 없었고 포토그래피는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 했는데 내가 지원한 학교 전부 다 온라인 제출이 가능했다. 참고로 포폴 규격은 각 학교 마다 다르기 때문에 제작 전에 꼭! 안내사항을 확인하여 만들기 바란다.. 나는 안 보고 걍 막 만들다가 노티스 잘못 읽어서 최대 사이즈를 최소로 보고 그 규격으로 만들고 업로드 용량 커서 안된다고 존나 씹고 그랬음ㅜㅜ
내 포트폴리오는 고등학생 시절에 학교꺼 만든 거 하나 빼곤 다 아이돌 오타쿠질로 한 작업물들인데 설명 귀찮으니까 바로 아래에 캡쳐로 첨부하겠다. 참고로.. 오탈자 있음... 제출하고 발견해서 개식겁 했는데 우리학교 포폴 낼 땐 설명 따로 적어내야해서 저 오타 없었다^^.
사진 크롭이 정방향인듯 아닌듯 저 세상 무개념 크롭인 이유는 이게 라이얼슨 제출용 파일인가 그렇다.. 내가 규격을 잘못 읽고 그 사이즈에 맞춰 포폴 만들어야 하는 줄 알고ㅋㅋㅋㅋㅋ 오캐드는 저 크롭 아니고 좀 멀쩡한 크롭이었던거 같음... 웬만하면 다들 2:3 크롭 준수합시다...
일단 신나서 하드에 있는 자료 싹싹 긁어 포폴 만들고 개 오글거리는 설명 붙여넣고 아~ 모델이랑 장소랑 장비랑 다 써야지 룰루 하고 포폴 다 만들어버리긴 했는데.. 나는 한국 입시 어쩌구 사회에 찌든 Korean-Korean이라 걱정이 되는 것이다... 이런거 넣으면 안되나? 너무 아이돌 사진이 득실거리는 걸까??(실제로 좀 찔려서 아이돌인데 뮤지컬 배우로 바꿔치기하고 그랬음) 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한국인 담임 선생님께 보여드렸더니 대체 이런거 어떻게 찍는거냐며 오히려 신기해하셨다... 차마 앨범 n장 사셔서 팬싸가서 아이돌들 노는거 삼천장 찍고 셀렉하면 된다고 말은 못했음^^!
내가 지원한 대학들 중에 포트폴리오 내야 했던 대학이 요크, 라이얼슨, 오캐드 이렇게 세 곳이었는데 요크만 미디어 아트고 나머지는 다 포토그래피였음! 각 대학들 별 차이점과 지원요건등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1. OCAD University - Photography
- 온타리오 고등학교 디플로마 필요.
- 12학년 과목 6개 평균 70퍼센트 이상.
- 12학년 영어 파이널 점수 70점 이상.
- 아이엘츠 아카데미 버젼으로 평균 6.5 각 밴드 최소 6.0
- 포트폴리오 있고 왜 이 학과에 지원했는지와 해마다 주는 질문에 서술형으로 답변(250 word 이내. 나는 사회에서 예술가의 역할은 무엇인가? 였음)
- 포트폴리오 업로드하는 slide room 이라는 전용 사이트 따로 있고 최소 10점인가 내야함. 근데 다 사진으로만 만들지 말고 반은 사진 반은 다른 아트 작업물로 짬뽕해야 좋다는 얘기가 있었다. 이건 모든 학교도 마찬가지.
- 아이엘츠 및 영어 점수 만들기 전에 컨디셔널(조건부) 오퍼 제일 빨리 나옴... 그래서 간듯^^...
2. Ryerson University - Image Arts: Photography Studies
- 12학년 과목 6개 평균 최소 70퍼센트 이상.
- 12학년 영어 보통 평균 65-70퍼센트 정도.
- 포트폴리오 및 레져메 따로 내야하고 무슨 제공 되는 사이트에서 사진 하나 골라서 감상평? 쓰는거 있었음.
- 모든 제출은 pdf파일로 따로 제공되는 라이얼슨 포탈에서 진행되며 오퍼도 거기로 나옴. 메일로 그냥 니 라이얼슨 포탈에 알람이 떴어~ 하고 오기만 하고 뭐가 왔는지 안 갈쳐줌ㅋㅋㅋㅋ 오캐드 오퍼 이미 accept 하고 나서 자꾸 라이얼슨에서 멜 왔길래 봤더니 ESL 낀 오퍼 와 있더라... 데드라인 지났는데도 막 지들이 시간 더 준다면서 지랄염병하고 있었음.. 니네 학교 안 갈건데요;;
3. York University - Media Arts
- 온타리오 고등학교 디플로마 필요.
- 12학년 영어 낀 5개 과목 성적 필요.
- 기억 잘 안나는데 포폴 내고 레져메도 냈던거 같고 요크에 왜 오고 싶은지 등등 써서 제출해야함.
- 마찬가지로 포털 따로 있고 다 거기로 업로드해서 제출.
- 마지막에 fee 결제해야 제출 완료인데 데빗카드 안 먹힘ㅡㅡ 무조건 크레딧으로 결제해야댐.
아무래도 포트폴리오 비중이 높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내신 점수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포폴을 잘 하고 입을 잘 털면 합격하는 것 같다...(내기준)
3. 조건부 합격
이렇게 모든 것을 다 잘 제출하고 얌전히 기다리면 언젠가는 오퍼가 온다..!! 보통은 영어점수 잘 만들어서 영어점수 제출 데드라인 전에 제출하면 잘 나온다고 한다.. 101학생이 105학생들보다 오퍼 빨리 나옴. 나는 105+영어점수 못 만듦이어서 오퍼 개 느리게 나왔다.. 그러다가 4월 초에 이제 학기 다 끝나서 10일 정도 뒤에 한국 가려고 집에서 디비 자고 있는데 오캐드에서 메일이 왔다.
뭐야.. 뭔데 시바... 일단 굿뉴스고 콩그레츄레이션이니까 좋은거인거 같은데 오퍼를 받아 본 적이 없어서 이게 오퍼가 찐인지 아닌지 이 새끼들이 나한테 구라치는건 아닌지... 선생님한테 카톡으로 오퍼 캡쳐 보내고 이거 오퍼인가요?? 하고 물어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이 오퍼의 내용을 잘 읽어봐야한다.. 눈이 있다면 저 존나 찐한 bold체로 conditional에 힘을 빡 준게 보일 것이다.. 이 말은 즉슨 1. 너 고등학교 막학기 성적 내도록 해^^ 2. 영어 공인시험 점수 내도록해^^ 3. 안내면 너는 좆됩니다 이다.
오캐드의 영어 공인시험 점수 기준은 아이엘츠 6.5이기 때문에.. 나는 존나 슬퍼졌다. 6.5는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점수인가? 물론 받을 수 있으니 하라고 했겠지만 나는 1년 전에 투부정사도 몰랐는데 시바롬들아..........한국가서 아이엘츠를 존나 빡세게 해서 6.5를 만들어보자! 하고 다짐 하는 순간 한국인 담임선생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고 나는 한국에 못 가게 된다... 그 이유는... to be continued....
- 오타쿠질로 캐나다 미대가기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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